주방 타일을 바꾸기로 하고, 견적을 알아보다가 셀프로 해도 될 것 같아서 셀프로 하기로 했다. 입주 시 까지 시간이 길었던지라 여러 채널을 통해서 셀프로 가능한지와 방법 등을 많이 찾아 보았다. 결론적으로는 나의 경우에는 셀프 덧방 시공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었다. 보통 타일 덧방은 두번 정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존 주인이 한번 했었기 때문에 다행히 덧방 한번 정도는 가능했다. 다음 타일 시공은 아마 덧방을 못할 거 같다. 한번 더 하게 되면 창틀보다 타일이 튀어 나오게 되리라. 그 외에도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나오리라........
각설하고, 주방 타일 덧방을 하려면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은 역시나 '덧방 시공이 가능한지' 이다.
그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타일을 찾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알아봐도 되지만, 그래도 타일은 직접 봐야 한다. 아무래도 셀프로 하는지라, 자잘한(?) 타일 보다는 넓대대한 - 대충해도 표나지 않는- 것을 찾아보고 사이즈 (300 x 100)를 결정했으나 오프라인으로 매장에서 직접 봤을 때의 그 거대함이란.! 그 사이즈는 가정 집 보다는 매장에 어울린다고 한다. 그래서 사이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고 결정하길 추천한다. 타일 매장은 "인천 홈씨씨"와 '을지로 방산 시장" 정도를 둘러봤다. 을지로 방산 시장에서 구매를 했으나, 실제 물건은 하남에 있는 창고에 있다고 해서 작업 하기 전 직접 가서 가져오기로 했다. 타일이다 보니 배송료가 물건 값의 반 정도 였다. 타일 비용은 5상자에 125,000 이었다. 1상자당 1평이 시공 가능하다. 42평 주방 기준으로 약간 넉넉하게 주문 했다. 참고로 배송비는 5만원 정도 였다.
타일은 매장에서 보고 디자인과 사이즈를 결정해야 한다.
그 다음에 세라픽스 4 Kg (맞나? 나중에 부족해서 1 kg 정도를 추가로 샀다. 우리집이다 보니 듬뿍듬뿍 발랐다.), 세라픽스를 벽에 바르기 위한 고데, 그리고 타일 사이사이 간격 유지를 위한 십자가 모양의 고정기 정도를 추가 구매했다. 그리고 줄눈은 비둘기색으로. 타일이 흰색이다 보니 비둘기 색이 가장 어울렸다. 십자가 모양의 고정기는 1.5mm 를 샀던 것 같다. 문제는 타일 커팅기와 그라인드가 필요한데, 한번 작업을 위해서 사기에는 너무 비쌌다. 셀프의 이점이 없었다. 다행히 공구를 빌려주는 사이트 (공구빌리)가 있어서 하루를 대여 할 수 있었다. (근데 너무 멀었다.)
주방타일 작업 날 전에 미리 공구는 빌려오고 (하루를 빌렸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해야 한다.), 미리 싱크대 상부장도 모두 분리해놨다. 작업을 하려고 하니, 싱크대와 기존 타일 사이에 실리콘이 있었다. 이거 제거 하는 시간이 추가로 들었다. 그리고 빠르게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신중하게 했으나 시간이 너무 걸렸고, 이후에는 좀 더 원할하게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커팅은 처음 한두 번만 실패했고 방법을 알고나서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라인더가 필요한 부분은 두군데 였는데, -가스 연결부와 콘센트- 전문가가 아니라 일정하게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냥 쓰기로 했다. 현실과 기술에 타협을 하긴 했지만 다 완성하고 보니 그 정도는 보이지도 않았다.
8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2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볼 때마다 뿌듯함이 몰려온다. 준비만 착실히 하면 해볼 만한 도전 인 것 같다.
구매한 타일은 65 * 265, JJ626CT G1 (유광), 5상자 (125,000) 이고,
1상자는 약, 1m x 1m를 작업할 수 있는 양.
시공전 - 상부장 뜯어놓은 상태
시공중
타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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